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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담양 군수님께 바라는 글
등록자 유미숙 등록일 2012-04-19
상태 완료 조회수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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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담양군수님!
슬로시티 도로는 다 흙길이어야 한다는 누구의 아이디어 인지는 모르겠지만 멀쩡한아스팔트 도로를 파헤치고 자갈과 흙을 깔아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그 도로가 아스팔트로 있으면 또 실개천이 없으면 슬로시티가 아니랍니까? 주민들 누가 슬로시티로 지정해 달라고 주민들이 군수실에 몰려가 데모라도 했나요? 군에서 지정해놓고 군에서 하자는 대로 따라 살아야 합니까? 지금이 어떤 시대입니까? 사람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는 초 첨단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학은 날로 발달하며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군수님이 바라는 슬로시티내 주민의 삶의 방식은 군수님이 원하는 대로 흙길을 밟고 집에 차가 들어가서는 안되며 주민이 불편하던 말던 관광객이나 방송매체의 반응에 환호하는곳이 담양군입니까?
저는 크게 바라지 않았습니다. 일년에 몇 번이지만 보일러 기름과 불때는 부엌에 나무를 들이고 가끔 차량이 들어와야 할 때가 있는데 수로 때문에 도로폭이 좁아져서 차량 진입이 어렵습니다. 집에 차가 들어갈수 있도록 해달라니까 슬로시티 담당자는 공문으로 우리집 앞에 다리를 놔 주면 이동네 모든 주민이 놔달라고 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다른 집들은 철구조물이 있어서 차가 집에 다 들어 갑니다. 이동네에서 단두집만 차가 못들어 갑니다.(우리집과 다른 한집만 빼놓고요) 주민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밝기를 더 밝게 해달라니까 실거주민까지 거론하며 관광객들이 돌담과 조명등이 잘 어울리고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고 또 거짓말을 합니다. 실거주민들은 밤길이 다 어둡다고 난리인데 누가 좋다고 했답니까? 그리고 흙길이 비가 오면 패여서 지금 한번 와 보십시오 노인들 걸어다니면서 발이 뒤집히며 넘어질려고 합니다. 또 비 올때마다 패이는 길 보수는 누가 합니까? 슬로시티내에 사는 사람은 신변의 위협을 느껴도 참아야 합니까? 이곳에 오는 관광객은 과연 선한 사람만 올까요? 신변의 위협도 느꼈습니다. 가로등을 밝게 하고 감시카메라도 설치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이곳은 한옥 마을로서 화재에 취약한 곳입니다. 만약에 불이 난다면 소방차는 들어 갈수 있을까요? 군민이 있기에 군수도 공무원도 존재 합니다. 담양군관계자분들은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 착각하지 마십시오. 관광객과 방송 매체가 아닙니다.
슬로시티 담당자는 슬로시티내에 사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였다고 호언하며 공문에 썼습니다. 말은 바로 해야죠.
삶의 질이 아니라 민박하는 몇집의 소득이 올라갔겠죠. 도로가 패여 시도때도 없이 덜컹거리며 달리는 차소음, 그리고 뿌연 먼지, 대문에 달라붙어 쳐다보는 관광객들 우리는 동물원의 원숭이가 아닙니다. 민박 안하는 사람들의 행복추구권까지 뺏는 담양군은 테러집단입니까? 과연 민박 안하는 사람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을까요? 옛날 그대로가 좋았습니다. 억지로 흙길 만들고 실개천 만들고 나무대문 달아논다고 슬로시티되는 것 아닙니다. 슬로시티 관계자분들 제발 억지 부리지 마십시오. 군수님! 군수님도 나무대문 달아줬으니 참으라고 하실랍니까? 그러면 나무대문 떼다가 군수실에 달아 드릴께요.

처음 슬로시티 공사 시작 할 때
공사하는 사람이 이런 일을 처음 하는지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등록문화재인 우리집 담을 훼손하고도 보수를 안해줘서 보수를 요구해도 대답만 네.네. 할뿐이고 면사무소에 전화하여 항의 했더니 면사무소직원이 원상복구 하라니까 금방 해 준다고 해놓고도 안해줬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곧 장마는 온다지 해서 직장다니는 제가 직접 리어카에 흙을 이겨 담을 보수하고 오후에 출근했습니다. 공사 과정에 우리집에 이름만큼이나 큰 태산목이 있었는데 도로까지 뻗은 뿌리를 다 걷어내는 바람에 태산목이 아래채를 덮칠 위세로 기울어서 삼분의 일을 잘라내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공사 기간은 왜 그렇게 긴지요? 우리집쪽은 흙길을 달리는 차량들로 인해 먼지가 마루에 수북합니다. 애초에 흙길을 만들때 차량이 안다니는 가정하에 만들었는지 아니면 차량과 사람이 같이 다니라고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차량을 일방통행 하게 한다고 슬로시티담당자는 말하던데 누가 날마다 지켜서서 일방통행하게 합니까? 말도 않되는 소리 또 거짓말을 합니다. 앞으로도 쭉 차량통행을 하게 할 목적으로 흙길에 과속방지턱을 만든거 아닙니까? 언젠가 차량통행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용수리 사람들땜에 차량통행해야 한다고 했으면서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거짓말을 밥먹듯합니다.
얼마전에는 수로가 한달가까이 막혀서 역류했습니다. 한달후 공사했던 사람이 장비 가지고 와서 파보니 흙길에서 비에 쓸려 내려온 흙과 공사 잔해물들이 막혀 한달이나 물이 넘쳤습니다. 작년에는 장마에 비가 많이 올 때 수로에 내려오는 물을 막아야 하는데 안막아서 동네물이 못빠져 나가 우리집 아래채 화장실이 물에 잠겻습니다. 그래도 이런곳에 살아야 하니 참고 앞집 아저씨보고 이거 보라고 장마때마다 우리집은 큰일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장마에 비가 내리면 수로에 흐르는 물을 막아 주십시오. 그래야 집이 침수되는 피해를 막죠. 설마 슬로시티니까 빗물에 침수가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죠? 이상입니다. 앞에 올린 글과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조속한 답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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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장시원 담당부서 관광레저과
전화번호 380-3142 작성일 2012/04/25
답변 먼저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창평슬로시티 명품화사업인 옛길과 실개천 복원 등 각종공사는 주민의 협조없이는 불
가능한 사업이었습니다.
슬로시티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으시더라도 이해와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앞으로는 유지와 관리가 문제입니다.
우리군에서도 주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꼼꼼이 챙겨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주민소
득 등 슬로시티 위원회, 지역주민과 함께 연계하여 창평 명품슬로시티가 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끝으로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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