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성인 아토피 꽉 조이는 옷·잦은 목욕 `금물`

보건소 05.10.13 3442

첨부파일(1)

아토피 피부염으로 괴로워하는 성인들이 늘 고 있다.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이민을 결심했다는 부모 가 나올 정도로 아토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성인들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피부과 내원환자의 5~10%, 초등생 5명중 1 명이 아토피에 해당한다는 통계도 있다. 유소아때 앓아온 아토피 가 성인이 돼서도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성인이 된후 발 병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양방과 한방 등에서 다양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빠른 치료를 원해 이 요법, 저 요법을 적용하다보면 되레 상태가 악화되기 십상이다. 원인을 정확히 찾 아낸뒤 꾸준한 치료를 해야만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피부과 전문의와 한의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성인 아토피의 특징=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심하 게 긁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 이 계속되는 질환이다. 주로 얼굴, 머리, 목, 팔, 다리 등에 발 생하며 증상으로 피부 건조증과 심한 가려움증, 발진, 진물, 부 스럼, 딱지, 비늘 같은 껍질이 있는 피부(인비늘) 등을 동반한다 .

성인형 아토피는 주로 12세 이후에 시작되며 발생부위는 영유아 에게서 많이 생기는 팔다리의 접히는 곳외에 얼굴 목 및 손발의 말단부에 잘 생긴다. 등이나 가슴 등 넓은 부위에 군데군데 발 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진물보다는 가려움증이 강한 것이 특징이 다. 알레르기 증상과 동반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성인 아토 피피부염 환자의 40~50%가 알레르기성 천식과 비염을 동시에 경험 한다.

◈성인 아토피의 원인=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인 요인, 환경요인 , 생활습관의 변화,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모유수유의 감소 등 으로 인한 신체 면역력 약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인 아토피의 원인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오염되어 가는 환경이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환경 공해 및 대기 오염, 의식주의 변 화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각 종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적 요인은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꽃가루와 도시의 공기오염 등 외부 요인도 문제지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 환경이 중요 하다. 먼지 쌓인 책상, 자주 씻지 않은 이불 등에는 집먼지 진드 기가 많아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 요인들은 호흡기로 흡입 될 뿐 아니라 알레르기 물질의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심한 음주나 흡연이나 짙은 화장, 그리고 과로 등으로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일부 민간학자들은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자주 씻겨서 피 부보호막을 손상하고, 태변을 깨끗이 배출하지 않은 상태(3일)에 서 초유도 먹기전에 곧바로 우유를 먹이는 것도 아토피를 발생하 게 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치료방법=아토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단계에서의 발 빠른 대처와 꾸준한 치료이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긁 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 피성 피부염은 완치가 어려운 병이므로 조급함을 버리고, 병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을 찾아내 가장 심각한 증상인 가려 움증을 없애는 치료를 해야 한다.

아토피 치료는 피부 보습을 포함한 피부관리와 피부염증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함유 외용제(크림, 로션, 연고 등) 를 사용한다 . 스테로이드를 함유하지 않은 항염증 면역조절제와 보습제를 사 용하면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우려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복 용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생활태도나 환경을 바꾸도록 권하며 피부의 발진 색깔, 가려움증의 정도, 건 성과 습성 여부에 따라 온청음, 방풍통성산, 거풍청기산, 연교패 독산 등을 체질에 맞게 투약, 치료를 하고 있다.

◈예방법=아토피 환자는 가려움증에 대한 한계치가 낮아서 일반 인은 참을 수 있는 자극에도 심하게 가려움증을 느껴 피부를 긁 게 된다. 그러므로 피부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너무 잦은 샤워를 피하고 과도한 비누 사용과 때수건 사용을 피한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 로 하고, 피부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 수분 을 유지한다.

둘째,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정하게 유지한다. 온도가 높으면 더 욱 가려운 증상을 느끼므로 항상 몸을 서늘하게 해주는 것이 좋 다.

집먼지 진드기는 섭씨 25~28도, 습도 75~80%에서 크게 번식하므 로 실내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털이나 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느낀다. 수시로 집안을 물걸레로 닦아 먼지를 제거한다. 애완동물, 털옷, 카페트 , 인형, 침대, 털이불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 경희의료원 소아과 나 영호 교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피부과 김윤범 교수〉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문화일보 기사목록 | 기사제공 :
  • 정보 담당자 :
  • 보건행정

현재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정보 입력

QR CODE 이미지를 스마트폰에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이 페이지로 연결됩니다.